이유없이 상대가 짜증난다면... 남자 여자 권태기 증상
"밥 먹는 모습이 너무 꼴보기 싫더라구. 왜 그리 또 쩝쩝대는지.."얼마전 만난 후배가 남자친구를 흉보면서 하는 말이다. 사귄지 3년 정도 된 커플이다. 처음 사귈때 부터 아는 커플이다.
연애 초반 행복한 미소 가득 지으며 남자친구 칭찬을 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권태기인가보다. 남자나 여자나 권태기에 접어들면 비슷한 증상을 보여준다
전화 횟수가 줄어든다
아침 굿모닝으로 시작해서 저녁 굿바이 콜은 기본이고, 틈날때마다 하던 남친의 전화 횟수가 확 줄어들었다. 전화 목소리를 들어도 뭔가 의무르 하는 듯한 심드렁한 목소리이유를 물으면 공부, 일이 바쁘졌다고 한다.
그럼 예전에는 안 바빴을까? 물론 바빳다. 바쁨에도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상대였던 사람이 이제는 우선순위가 아니게 된 것이다. 여자는 전화를 잘 안 받는다. 같은 이유이다. 바쁘다고 한다. 역시 핑계이다. 그만큼 열정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주말에는 쉬고 싶다
시간 여유가 있는 주말에는 가능한 함께 있고 싶어했었다. 권태기가 오면 시간 있는 주말에는 가능한 집에서 쉬고 싶다. 또는 못 만난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여친, 남친이 반드시 우선 순위가 아니게 된다.
괜히 거슬린다
이 여자, 이 남자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예전에는 안 보이던 모습이 보인다. 좋은 모습이 아니라 나쁜 모습이다. 예를 들면 밥 먹는 모양이 괜스리 밉살스럽다던지, 목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던지, 지나치게 친절하다던지.. 아무렇지 않았던 행동과 태도가 거슬린다. 남자, 여자 공통적인 권태기 증상이다.
다른 커플들이 부럽다
주변의 다른 커플들의 행복한 모습이 눈에 띈다. 예전에는 우리만큼 행복한 커플이 있을까 싶었는데, 다른 커플들 보면 괜히 부럽다.
우리처럼 심드렁하진 않겠지.. 풋풋한 연애하는 그들이 부러워 보인다. 익숙함이 편한게 아니고 지겨운 감정으로 다가온다.
다른 여자, 남자와의 데이트를 꿈꾼다
이 남자 또는 이 여자와는 어떨까?주변의 선배, 후배, 지인을 보며 나와의 가능성을 보게 된다.
남친, 여친이 안 가진 모습을 가진 사람들을 보며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대로 계속 만나도 행복할지 의구심이 든다. 이 외에도 권태기 증상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하나 주의할 점!
어느 정도 연식이 된 커플에게 나타나는 권태기는 어느 정도는 자연스러운 감정일 수 있다. 3년, 4년, 5년 지나서 상대가 나를 대하는 모습이 연애 초반과 똑같기를 기대한다면 그건 병이다.
처음 느꼈던 설레임이 몇 년이 지나도 똑같이 지속된다면 그건 오히려 비정상이다. 남친이 설레는 목소리로 전화 하지 않는다고 사랑이 식었나.. 여친이 하트 뿅뿅 눈으로 나를 안 본다고 사랑이 식었나.. 이런 생각을 한다면 마음의 병이 생긴다.
일시적인 권태감인지, 극복이 불가능한 감정인지 잘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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