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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애 딸린 이혼남과 결혼이라고? 뭐가 어때!

'재취자리'

"재취 자리야"
옛날 어른들이 하던 말이다.  재취,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말이다. 재취, 즉 두번째 장가가는 남자와의 결혼이다.  옛날에는 재취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음은 물론이며, 이젠 그 단어조차 생소하게 들린다. 

 

애 있다고? So what?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이혼남 싱글녀 커플이 급증하고 있다. 
(물론 이혼녀 싱글남 커플도 많으나, 이번 글의 주제상 전자에 집중해서 얘기하겠다). 애 없는 이혼남도 있으나, 소위 "애딸린 이혼남"과의 결혼 성사율도 높아지는 추세이다.


울며 겨자먹기식의 재취가 아니라 여자들의 능동적인 선택이다. 

 

 

 


내 주위에 애있는 돌싱남과 결혼한 후배가 있다.
애가 있다는 사실이 무시가 되진 않았지만, 남자에 대한 믿음이 생기니 그것은 큰 문제가 안 되었다고 한다.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 이 남자에게 애가 있다는 게 불완전한 점들 중의 하나라면, 애 없는 사람은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거든."
그리고 애 있는 사람이 마음에 걸리는지 더 본인에게 신경쎠준다는 남편.
후배가 결혼한 본인의 결정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결혼 상대를 고르면서 열린 마음이었음은 물론이고, 남의 시선이 아닌 본인 자신의 주관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보인다.
여러 가지 면을 보고 선택했고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하는 후배가 야무지게 보였다. 

 

열린 사회, 깨어지는 금기

애있는 이혼남, 이혼녀와의 결혼은 우리 사회가 더욱 오픈 마인디드되며 나타나는 여러 가지 사인 중의 하나라고 보인다.

과거에는 결혼에 인종, 국적, 나이는 물론이고 상대의 기준에 따라 벽을 쌓는 일이 많았다.
다른 인종과 국적이면 색안경을 끼고 보고, 상대의 특정 과거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나와 얼마나 맞냐와는 별개로 '철벽'을 치던 시절이 있다.

이제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양한 가능성으로 결혼 상대를 찾는 시대이다. 누구에게는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A라면, 다른 사람은 B, 또 다른 누구는 C, D 등 다양하다. 이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이혼 후 애있는 상대를 고른 사람은 그사람의 결정이므로 존중해야 한다. 야무지게 나와 맞는 상대를 찾는 현명함은 여전히 요구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