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 Tinder로 연애하기

틴더 Tinder로 연애하기

 

"언니 틴더는 꼭 가입해 봐요"

 

작년 딱 이맘때 정말 오랫만에 만난 후배가 꺼낸 말이다.  

틴더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한다는 폭탄선언과 함께 말이다... 

 

사실 난 이때까지 틴더라는 것은 몰랐다

언뜻 광고를 본 것 같다는 정도이다. 

 

후배는 돌싱이다.  1년 정도 살고 헤어진 케이스이다. 

그러다 틴더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까지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이미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

얘기를 들어보니 여러 면에서 운명적인 만남인 듯 싶었다. 

디테일은 생략하겠다. 

 

본인이 틴더를 통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으니 주위에 아끼는 사람이 있다면 틴더를 꼭 추천하고 싶었을 것이다. 

 

틴더 사용법 - 틴더가 뭔데?  무작정 해보기

우선 앱을 깔았다.  무료이니 어렵지 않다. 

슈퍼 라이크 등 유료 기능도 많이 있는 것 같으나 난 무조건 무료. 

 

기대치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온라인 데이트 이런 것에 거부감이 많았다. 

바람둥이들만 잔뜩 있을 것 같은.. 

후배는 결혼까지 했다고 했으나...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 아닐까.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니까!

무료이다. 

 

지금도 무료 기능만 사용한다.

남자들은 다른 것 같더라.  이 얘기는 다음에 천천히 하겠다. 

 

깔긴 했으나... 어떻게 쓰는지 전혀 모른채 그냥 들어가봤다. 

기본적으로 거리, 나이 range를 정하라고 해서 정하니

남자들 사진이 막 떴다. 

틴더의 기본은 만나고 싶은 사람의 위치와 (최대거리) 나이대를 지정하는 것이다

 

 

틴더의 기본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사는 지역 (나에게서 얼마나 떨어져 있나, 즉 최대거리)와 상대방의 연령대를 지정하는 것이다

 

 

 

 

사용법을 모르니

사진이 괜찮건, 아니건 상관없이 그냥 보고 쭈욱 넘겼다. 

다 보고, 나중에 괜찮은 사람은 다시 봐야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ㅋㅋ 지금 생각하면 웃기다.

한번 넘긴 사진은 다시는 못 보는 것임을

(근데 나중에 보니 꼭 그런것도 아니다.  간혹 다시 뜨는 사람들도 있긴하다.. 원리는 모르겠다

여튼 원칙적으로는 한 번 보낸 사람은 안 뜬다는)

 

 

오른쪽으로 밀면 그 사람을 Like이고 

왼쪽이면 Pass인데, 

그것도 모르고 그냥 넘기기만 했다

혹시 그때 Pass 한 사람중에 괜찮은 사람이 있으려나... ㅎㅎ

 

 

틴더 매치가 뭔데? 

틴더 세계도 현실 세계와 크게 다를 바는 없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은 한 1-5프로 정도. 

특히 사진이다 보니 대부분 맘에 들지가 않았다. 

 

나도 상대방을 Like하고 

상대방도 나를 Like하면 매치가 되어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물론 틴더라는 앱 내에서이다.. 

원하면 서로 카톡아이디나 전화번호를 교환해서 틴더 밖에서 얘기를 하게 된다. 

 

몇 명과 매치가 되어서 카톡으로 얘기를 나눴다. 

대부분 맘에 들지가 않았다.  

 

결국 만나기로 한 사람이 생겼다. 

 

틴더 시작하고 3-4달

10명 정도와 데이트를 했다.

오프에서의 데이트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마음에 들면 다음에 또 만날 약속 하고. 

 

아래는 어느 교포와 데이트를 하던 날 메시지. 

교포여서 영어를 사용. 

하얏트 호텔 로비에서 만나서, 저녁 식사 했다.

 

 

 

틴더 시작하고 8개월 (2019년 12월까지)

16명 데이트

이 중 2명과는 꽤 진지하게 사귀었다. 

심지어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까지 갔다

(글 쓰는 지금은 물론 헤어졌다. 이 얘기는 나중에 자세히...)

 

 

틴더 시작하고 1년

19명과 데이트.

어제도 한 명 만나봤다.

 

변호사, 다국적 기업 대표, 사업가, 자산운용사 대표, 성형외과 의사, 대기업 임원.. 스펙들은 하나같이 좋았다.  전문직아니면 대표. 

 

틴더에 스펙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좋은 사람들도 있다일 뿐. 

내가 그런 사람들만 선택하고, 어찌 하다 보니 나와 매치가 되었다

 

나름 파란 만장한 틴더 데이트였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천천히 하나 하나 공개해볼게요

재밌는 일들이 참 많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