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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비타민D 치료 주사 요법, 실비 처리가 안 된다고요?

비타민 D 수치가 낮다는 진단

무릎이 아픈 엄마를 모시고 강남의 한 정형 외과를 갔다. 의사는 엄마는 나이가 있으시니 피검사를 해보자고 한다. 검사 결과 비타민 D 수치가 정상 대비 현격하게 낮게 나왔다. 수치가 30이하면 낮다고 하는데 20 정도의 수치가 나온 것이다.

매일 비타민 D를 섭취함과 동시에, 3달에 한번씩 비타민 D 주사 요법을 권한다. 엄마가 실비보험 든게 있단다.  의사가 권해서 치료 받은 것이니 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과연 이 경우 실비 보험으로 비용 처리가 될까?

 

치료가 목적이라면 처리 가능

해당 보험사에 문의하니 다행히 처리가 가능하단다. 원칙적으로 치료를 목적으로 비타민 D 주사를 맞았다면 실비 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에 따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처리가 안 된다는 통보를 받는 경우가 있다. 상담사와 소모적인 말싸움이 오가기도 한다. 이런 번잡스러움을 피하기 위해서는 치료 전에 보험 상담사나 설계사에게 문의하여 실비 처리 가능여부를 확인하면 좋다.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했다는 의사의 소견서 제출은 필수이다. 

물론 영양이 목적이라면 실비 처리가 당연히 안된다. 

나의 실비 보험 사용 히스토리

나는 실비보험을 약 15년 전에 들었다. 상당히 오래전에 들었기 때문에 보장도 60세까지 밖에 안 된다. 100세 시대에 턱없이 부족하다. 연장을 할 수 없는지 보험사에 문의하니 연장은 안되고 새로운 제품을 들어야 한단다. 고민중이다. 지금까지 실손보험을 갖고 있으면서 솔직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 적도 많았지만, 역시 다치거나 병이 들었을 때 안심이 되는 건 사실이다. 

 

큰 병을 앓아서 목돈이 들어간 적은 없다. 그대신 발목 부상이 잦아서 매년 정형외과를 2-3달 정도는 다닌다. 한 번 가면 치료비가 4,500원 정도인데, 나의 실비 보험은 상해도 보상을 해주므로 연말에 몰아서 청구를 한다. 아주 큰 비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30만원 전후로 청구가 되는 것 같다.  내가 매 달 8만원이 넘는 비용을 내므로 사실 '본전'을 생각하면 작은 금액이다. 

매해 이런 청구건이 발생하니 작년부터는 요구하는 서류가 많아졌다. 기존엔 진료기록지와 영수증만 지출하면 되었는데, 작년부터는 매 건마다 의사의 소견서를 가져오라는 등 여간 번거로워진게 아니다. 

실비 보험료 조정 가능

매 댈 내는 보험료는 8만원대이다. 암보험까지 합쳐진 상품이므로 비싼 편이다. 그런데 재작년까지는 13만원 정도의 비용이었다. 10년을 넘게 습관적으로 내었지만 항상 너무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변에 물어보면 나처럼 많이 내는 사람은 드물었으니까.  처음 보험을 든 설계사에게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여러번 문의하였으나 불가능하다는 답만 받았다.

어느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본사 콜센타에 전화를 해서 상담을 했다.  당장 8만원대로 낮출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  보험 설계사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보험료가 낮아지면 본인들이 가져가는 커미션이 줄어드므로 낸 꼼수다. 필자처럼 보험료 조정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꼭 본사 콜센타에 문의하길 추천한다.